181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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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의 아이패드2 발표를 보고..

뮤지션이 아니어도 음악을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
영상을 찍고 바로 편집해보고 싶다는 생각..
아이맥에서도 가능했던 것들이지만, 특히 터치 기반의 garage band는
마치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보던 TV를 집집마다 갖게 되는 기분이 드는.. 엄청난 software다.
설명하는 잡스를 비롯한 각각의 개발자들이 연이어 'really cool'을 외쳐대도 전혀 진부하지 않다.

평생 한번 해보기도 힘든 것들이
손바닥 위에서 자유자재로 가능할 수 있다는 감동.
각 분야의 전문가가 고심한 흔적..
그 고민은 적당한 수준. 이라는 것이 없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끝까지. 완벽할 때 까지였다는게 느껴진다.

단지 얇아서, 가벼워서가 아니다.
아이패드2를 보고 우리도 더 얇게 만들도록 분발해야겠다. 라는 생각밖에는 할 수 없는 한계..
사진과, 음악과 영상을 비롯한 PC를 도구로 즐길수 있었던 것들을
진정으로 느껴보고 같이 살아오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그 감동을 느낄 수(혹은 재현할 수) 있을까.
그 수준차는
단순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기술+인문학+'즐거운 경험이란 무엇인가'를 같이 생각하는가이다.

나부터도..아이패드를 못사는 이유는..굳이 핑계를 대자면
어쩌면 내 생활 자체를 흔들어버릴까봐..
넘쳐나는 텍스트와 정보를 지금도 감당을 못하고 있는데
내 생활에 너무 큰영향과 변화를 줄까봐 두려워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서..
그 만큼. 차원이 다른 경험이 보인다.



2011/03/08 18:25 2011/03/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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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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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에서도 느꼈지만 이 분, 멋지다.
연륜이 있을 뿐만 아니라 스케일이 다르다.


-
중요한 것은 그 건물을 이용할 사람을 배려하고 있는가, 정해진 약속을 지키고 있는가이다. 담당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이 일을 완수해 내겠다'라고 자각하고 있는가 이다.
-
현대 사회가 외면하고 밀쳐 낸 것들을 보듬어 내고 그 문제를 부각시키는 건축, 그 장소 그 시대가 아니면 불가능한 건축. 규모가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현실의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문제 제기를 하는가. 중요한 것은 건축의 배후에 있는 의지가 얼마나 굳은가 하는 것이다.
-
4년 남짓 협의 기간을 거치자 토지소유자들도 결국에는 "안도 씨에게 일임하겠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일관된 주장을 굽히지 않은 나의 완고함이 신뢰를 불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의견이 제시되면 받아들일지 말지와 관계없이 반드시 응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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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젝트를 실현으로 이끈 것은 사람과 사람의 '대화'라는 지극히 평범한 과정의 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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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을 배제하고 소재의 느낌을 순수하게 표현한다는 미학은 초기 모더니즘의 기본 원리이지만, 이는 곧 일본적 건축의 감성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콘크리트로 만들고자 한 것은 현대의 '민가'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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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숨쉬는 이 미술관은 일몰 시간이 곧 폐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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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 남단부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절경을 가진 곶 위를 대지로 택하고,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지형을 따라 땅에 묻힌 듯한 건축을 생각했다. 안팎으로 얽혀 있는 변화무쌍한 장면이 연속되다가 문득 자극적인 예술 작품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하는, 자연을 향해 활짝 열린 미술관이라는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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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된 의미에서 '퍼블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은 국가나 공공이 아니다. 뭇 사람들의 인생을 풍성하게 하는 문화를 창조하고 키워 가는 것은 어느 시대나 개인의 강력하고 격렬한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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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조건 안에서만 생각하면 아무래도 발상이 갇히고 만다. 반면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궁리해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두면 비상시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기회를 잡기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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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인생은 재미있어야 해. 업무에서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일하면서 살아가게. 감동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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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의 가장 큰 불행은 일상생활 속에서 제 뜻대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여백의 시간과 장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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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건축의 감성은 젊은 시절부터 눈과 발로 쌓아온 경험을 통해 몸에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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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에서 뭔가를 찾아낸다면 그것은 가혹한 현실에 직면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강인하게 살아남으려고 분투하는 타고난 완강함일 것이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힘겨운 현실이라는 '그늘'을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 있게 전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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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멀리 가늠하고 느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충실한 삶이 있다고 본다.
-
빛과 그늘. 이것이 건축세계에서 40년을 살아오면서 체험으로 배운 나 나름의 인생관이다.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중



2011/02/23 00:00 2011/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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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득규 2011/07/21 12:39 MODIFY/DELETE REPLY
    일본 건축,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건,
    일본건축가가 직접 참여를 많이 한 것처럼
    그 주위의 자연이랑 문화가 함께 스며들어서 좋은 것 같아.

    한국에도 유명한 외국 건축가, 건축회사가 지은 건물들이 많지만
    건물은 멋있는데 뭔가 한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게 많은 것 같아.
    물론 걔네들도 한국에 대해 참고는 했겠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알게 되는 감성이라는 게 있잖아.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외국인은 알 수 없는.
    지금은 외국에서 여러가지를 배우고 있지만

    나도 결국은 나한테 맞는 디자인을 하고싶다. ㅎㅎㅎ




    일본 사람들 처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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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3pm

나의 기억들이 흩어져 가는 것을 느낀다.
내가 읽었던것. 했던 말. 들었던 음악...
내가 언제?
기억에 없는 것들이 점점 많아진다.
+
피아노의 선율. 좋다.
+
음악이 듣고 싶다.
가벼운 스피커의 둔탁한 울림이 아닌
무게감 있는. 공간의 공기를 하나하나 전부 울리는 음악.
+
살아갈수록 복잡한 것에 조금씩 염증을 느낀다.
편안한것..
+
뛰어가서 가까스로 탈 수 있는 열차를
멀리서 바라보며 고이 보내줄 수 있는
그런 마음가짐은 언제쯤 가질 수 있을런지.
+
무엇인가의 movement를 기획하는 것.
+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에 두려움을 갖지 않는 방법.
+
'결국 프로젝트를 실현으로 이끈 것은
사람과 사람의 '대화'라는 지극히 평범한 과정의 축적이었다.'

-안도타다오의 '나, 건축가 안도 타다오' 중.


2011/01/06 23:05 2011/01/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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