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2pm
강연에서도 느꼈지만 이 분, 멋지다.
연륜이 있을 뿐만 아니라 스케일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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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그 건물을 이용할 사람을 배려하고 있는가, 정해진 약속을 지키고 있는가이다. 담당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내가 이 일을 완수해 내겠다'라고 자각하고 있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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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가 외면하고 밀쳐 낸 것들을 보듬어 내고 그 문제를 부각시키는 건축, 그 장소 그 시대가 아니면 불가능한 건축. 규모가 크고 작고는 문제가 아닐 것이다. 현실의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문제 제기를 하는가. 중요한 것은 건축의 배후에 있는 의지가 얼마나 굳은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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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남짓 협의 기간을 거치자 토지소유자들도 결국에는 "안도 씨에게 일임하겠다."라고 말하게 되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일관된 주장을 굽히지 않은 나의 완고함이 신뢰를 불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의견이 제시되면 받아들일지 말지와 관계없이 반드시 응답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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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젝트를 실현으로 이끈 것은 사람과 사람의 '대화'라는 지극히 평범한 과정의 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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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을 배제하고 소재의 느낌을 순수하게 표현한다는 미학은 초기 모더니즘의 기본 원리이지만, 이는 곧 일본적 건축의 감성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생콘크리트로 만들고자 한 것은 현대의 '민가'였다고도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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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숨쉬는 이 미술관은 일몰 시간이 곧 폐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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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섬 남단부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절경을 가진 곶 위를 대지로 택하고,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지형을 따라 땅에 묻힌 듯한 건축을 생각했다. 안팎으로 얽혀 있는 변화무쌍한 장면이 연속되다가 문득 자극적인 예술 작품이 나타나고 사라지고 하는, 자연을 향해 활짝 열린 미술관이라는 이미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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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된 의미에서 '퍼블릭'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은 국가나 공공이 아니다. 뭇 사람들의 인생을 풍성하게 하는 문화를 창조하고 키워 가는 것은 어느 시대나 개인의 강력하고 격렬한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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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조건 안에서만 생각하면 아무래도 발상이 갇히고 만다. 반면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스스로 궁리해서 아이디어를 만들어 두면 비상시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으므로 기회를 잡기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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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지간 인생은 재미있어야 해. 업무에서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일하면서 살아가게. 감동을 모르는 사람은 결코 성공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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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의 가장 큰 불행은 일상생활 속에서 제 뜻대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여백의 시간과 장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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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건축의 감성은 젊은 시절부터 눈과 발로 쌓아온 경험을 통해 몸에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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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력에서 뭔가를 찾아낸다면 그것은 가혹한 현실에 직면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강인하게 살아남으려고 분투하는 타고난 완강함일 것이다. 자기 삶에서 '빛'을 구하고자 한다면 먼저 눈앞에 있는 힘겨운 현실이라는 '그늘'을 제대로 직시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해 용기 있게 전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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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멀리 가늠하고 느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충실한 삶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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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늘. 이것이 건축세계에서 40년을 살아오면서 체험으로 배운 나 나름의 인생관이다.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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